부부&커플&파더&맘
부부&커플&파더&맘

{부부, 커플, 파더, 맘}들이 모여,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이혼/고민/결정절친과 남편..제가 예민한가요..

착하고 성실하고 저를 사랑해주는 남편과 살고 있는 사십대 중년입니다. 저에게는 가족만큼 소중한 3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결혼전부터 부부동반으로 많이 친했어요. 하지만 친구는 남편과의 불화로 거의 이혼직전의 상태예요


문제는..

이번에 친구랑 친구딸아이 그리고 우리 가족이 캠핑을 갔어요

친구 남편은 비지니스 문제로 같이 오지 못했어요.

3박 4일을 머물었는데..기분이 상했습니다. 친구가 남편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겁니다. 예를들어 밥이 맛있다고 하면서 남편에게 수저로 떠 줍니다. 남편이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멈칫거리다가 손으로 받아먹데요. 캠핑장 숲속에서 늘 둘이서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마치 부부처럼요. 난 뒤에서 둘째 손잡고 뒤쫓아가다가 둘이 시야에 사라지니 불쾌하더군요. 바닷가에 먼저 도착해서 친구가 남편앞에서 웃옷을 벗으며 짓굿게 웃는 모습..남편의 흠칫한 표정..나중에 뒤에서 그 광경 또한 불쾌했어요. 캠핑장에서 나와 쇼핑을 갈일이 생겼습니다. 친구차로 가게 되었는 데..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친구가 항상 앉아서 조잘거리네요. 저는 뒷자리에 앉았는 데..참으로 복잡한 기분이 들더군요. 맥주를 사가지고 돌아와 모닥불을 피웠어요. 빙 둘러앉아 애들이랑 감자 옥수수를 구워 먹으며 얘기를 하고 있는 데 ..친구가 갑자기 엉덩이가 젖었다면서(그날 낮에 비가 와서 젖은 의자에 앉았나봅니다) 말려야겠다고 합니다. 그러다니 엉덩이를 모닥불에 들이대는 겁니다. 고양이 화났을때 자세 ..아시나요? 남편이 대각선으로 앉아있는 데 그 자세로 엉덩이를 들고 있는 겁니다. 남편이 일어섰고..저도 당황해서 벌떡 일어났어요. 그 친구딸이 보다못해..엄마 왜 그러고 있어 ..팬티라인이 다 보이는 데..왜 그래..그랬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상황이 참 불쾌합니다. 남편을 추켜세워주는 것도 그저 친구니까 그러겠지..그 친구의 반응에 예민한 남편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가..이건 뭔가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며칠전..친구 가족이랑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성씨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제 남편 성과 친구 성은 너무 가까워서 옛날에는 결혼할 수 없었다고 누군가 얘기를 했어요. 그러자 제 친구가 "난 ㅇㅇ아빠랑 옛날에 결혼할 수 없었겠네.."그러는 거예요. 그것도 두번이나...두번째는 분위기가 싸해졌어요. 이번에는 그집 남편도 있었거든요. 제 남편이 "머..동성동본도 결혼할 수 있잖아요. 요즘에는.."그러는 겁니다


내친구는 우리 집에 남편없이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해요. 난 불쾌한 데 친구는 여전히 발랄한 소녀처럼 우리 가족과 놀기를 좋아하네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하나요

남편은 그냥 철이 없는 친구한테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말합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