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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커플, 파더, 맘}들이 모여,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바람/부정행위우울증인가요....

20살에 만나 6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1년째.. 남편은 제게도 아이들에게도 친정에도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가정적이라고 주위에서들 인정하는 사람이었지요...

그러다 지난 4월..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일적으로 부딪히는 사람인데.. 전화통화한지 한달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따로 둘이는 만난적이 없으며 항상 현식이란 사람과 함께 만났는데..(이사람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현식이란 사람이 새로운 사업을 하게되어 남편에게 조언을 구하는 일이 많아서 같이 만났다고 합니다.

여자가 있단걸 알게된것도 남편이 거래처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현식이란 사람과 만난걸 알게되면서 제가 이것저것 캐물어 순순히 말해준거구요..

그후로.. 정말 하루도 눈물 안 흘린 날이 없고 내생에 이렇게 힘든일이 있나 싶을만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날 이후로 그여자와의 관계는 깨끗이 정리를 했고 지금까지 집안일도 도와주고 음식도 함께 만들고

제게도 더없이 다정하고... 또 지금까지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과 술약속도 없었습니다.. 항상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오구요..

가족여행도 다녀오고 저도 남편도 열심히 노력하던중에.. 남편과 그여자의 예전통화가 녹음된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남편도 녹음된걸 몰랐었구요..통화중에 버튼이 눌러져 녹음된듯합니다..

그 녹음을 듣기 전까진 그냥 전화통화만 하고 여러사람 함께 어울려 만난걸로만 생각해서 나름 견딜만했는데..

그 통화내용엔 남편이 오일맛사지 해줄까? 하고 말하자 여자가 아침부터 왜그러냐고 대답하고..

다른 일적인 얘기후에 남편이 잠깐 가서 쉬었다 오자고 하니까 여자는 아무대답이 없고..

다시 남편이 확실히 얘기해~ 괜히 갔다가 너 안오면 나혼자 두시간 기다렸다 나와야해... 라고 얘길했고 그말에 여자는 웃어넘겼습니다. 그리곤 이내 여자가 커피마실래? 라는 말을 하더군요 (남편 사업장과 그여자 사업장이 바로 인접해있어요)

남편은 안마신다며 그렇게 전화는 끊어졌구요..

이 녹음을 들은후로 저는 그야말로 지옥에 살게됩니다...

매일매일 그 대화가 귓가에 맴돌고 그럴때마다 전 미쳐갑니다..

정말 노력하고 있는 남편에게 다시 그일을 들춰내면 안될것같아 늘 속으로만 소리내어 울었죠..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남편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역시 전보다 더 저를 아껴주었구요.. 미치지않고서야 다신 그런일 없다며 늘 저를 먼저 생각해주고 그게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서로를 알게된지 17년이란 시간동안 서로에게 권태로움을 느꼈을테고.. 그로인해 다른사람에게 눈길을 준거라 생각했고 잘못을 반성하고 서로 더 많이 사랑하게 된 우리 관계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요즘... 어찌된일인지.. 모든게 다 귀찮아요..

별일아닌것에도 짜증이 났다가 사그라들었다 하고.. 외출하기도 싫고.. 항상 아이들에게 열정적인 나였는데..이젠 아이들에게도 짜증내기 일쑤고.. 신경쓰기가 싫어요.. 모임이 있어 나가게되면 내가 하는 모든말들이 거짓인것 같고.. 다른사람이 날 부러워하고 내 남편을 자상하다 말할때마다 제가 거짓말을 하는것같아 힘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랑이 좋지가 않아요.. 신랑의 전화를 받기도 싫고 제게 신경써주는것도 귀찮고 싫어요..

첨 그일이 있었을땐 아프기도 하고 또 노력도 하고 소리치며 울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모든게 귀찮습니다..

이런 제 감정변화가 너무 힘이 들어요..

제 인생에 중요한게 하나도 없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거.. 우울증인가요?  제가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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