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를 몇차례 용서해줬으나.. 이혼밖에 답이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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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4.32.X.77)|조회 15,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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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을 지내온 부부입니다. 아내는 커리어우먼 지금까지 사회생활하며 자기영역에서 나름의 성취를 한 상태입니다.
신혼 초에 부부침실에서 다른 남자랑 자는걸 들켜서 크게 문제가 됐었고 4년간 준별거 상태로 있다가 다시 재결합했었습니다. 술때문에 그런거라며 술을 절대로 안마시고 끊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음주는 십수년간 계속해왔고 늘 그로인한 분쟁과 갈등이 있던중에 카톡에서 아내: 할까? 만나자 난 지금 ㅇㅇ 남자: ㅠㅠ 난 집인데.. 아내: oo갈게 택시탄다 남자: 아니아니..오늘은 무리.. 아내: 하자하자. 진짜 나 OO인데 술때매 그랬다며 잘못했다고 싹싹빌길래 또 용서해줬습니다. 이후 또 카톡에서 또또 다른 남자와 "자기"라는 호칭을 써가며 오줌빨이 쌘거. 비아그라 복용 하루에 몇번 하고 죽느니 한번할때 양이 많네어쩌네..모 이런 얘기를 하고있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공항가는길 담에 또 봐 자기야 ..그래 조심해 가 응 놀러와 그럼 둘이봐? 몇시가 좋아? 저녁에 자기시간 좋을때................ 이런식이죠. 그냥 톡으로만 좀 그렇게 얘기했을뿐이라며 앞으로는 얘기도 안하고 싹 지우고 차단하겠다해서 또또 용서해줬습니다.물론 술은 절대 안마시겠다는 약속과 함께말이죠. 그런데 오늘 또다시 미리 얘기도 없이 연락도 안되고 술취해서 늦게왔는데 던져놓은 외투에서 바로 집부근 고급호텔 열쇠(카드키)가 나오네요. 호텔 욕실에 있는 향이좋은 포장안뜯은 고급비누와 함께 말이죠. 물론 누구랑 있었는지 거기서 뭘 했는지 등등의 구체적 증거는 없습니다만,, 충분히 상상이 되는 그림이 그려지고. 참 어이가 없네요. 너무 오래 살아서 이제 이혼하자니 거꾸로 억울한 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모른척하고 넘어갈 수도 없고. 어디에 얘기할 곳도 없고 가장 친한친구에게도 말 못할 자존심 상하는 얘기.. 너무나 괴로와서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약물로도 다스려지지 않네요. 대학생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끝까지 몰랐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혹은 거꾸로 자신의 엄마가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직시하며 사실을 다알게되면 제 마음이 좀 위로가 될 것도 같고.. 헤어질거였으면 그냥 초반에 신혼때 이혼했어야 하는데 지금하면 너무 억울하고 그냥 같이 맞바람피며 대충 살아가면 될까..이런생각도 들었다가. 잘모르겠습니다. 여러 조언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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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내가 목격한것이지만, 아내가 여러명과 섹스하고 돌아다니는데, 못 본척해주는 남자 봣서요. 끝까지.. 남들이 말해주는데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가더니, 여자도 외간남자 맛에 신물낫는지..그런거 안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데요.. 이 남자 대단하더라고요. 이혼해봣자 머하겟나하고... 님 마음을 보니, 이것도 생각해보셔도 되겟서요.
자고로 남자든, 여자든, 바람 안핀 년놈은 잇서도, 한번 핀 놈은 없다네요.. 습관이랍니다. 거기 힘 다 빠지면, 하라해도 못한다니..
왜...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왜 그럴까요.. 저는 남편의 외도가..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는 상태인데,
저도 너무 괴롭고, 알아내고싶어도 알아낼 방법이 여의치 않아 답답한 마음 뿐이네요..
님 힘내시고... 정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ㅠ